2011년 지방직 수탁시험 날짜가 정해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직 9급은 5월 14일, 지방직 7급은 10월 8일에 치러질 예정”이라며 “필기시험일은 확정됐고, 출제과목, 구체적인 일정 등 자세한 공고는 지자체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탁시험이 도입된 이래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일은 2008년 5월 24일, 2009년 5월 23일, 2010년 5월 22일 등 매년 넷째 주 토요일에 시행됐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2주 빨라진 5월 둘째 주 토요일에 시험이 치러진다.

9급 시험 일정이 2주 앞당겨진 것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일자로 따지면 올해보다 8일 정도 빠른 것에 불과하고 국가직 시험 등 여타 다른 시험과 일정을 맞추다 보니 불가피하게 5월 둘째 주에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방직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예년과 달라진 일정에 맞춰 시험을 대비해야겠다.

7급 시험은 올해와 같은 10월 둘째 주에 시행된다. 2008년과 2009년엔 9월 넷째 주에 필기시험을 봤지만, 올해는 추석연휴가 9월 넷째 주에 끼어 있던 탓에 10월 둘째 주에 필기가 치러진 바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7급 필기시험일을 결정한 것에 대해 행안부 담당자는 “2011년 추석연휴도 9월 셋째 주고 이 때문에 출제교수들 섭외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수험생들의 혼돈을 막고자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필기시험일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험 진행방식에 변경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올해와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가직과 지방직 필기시험일이 확정됨에 따라 수험가는 시험 준비에 본격적인 태세를 갖추게 됐다. 수험생들은 오늘 기준으로 국가직 9급 123일, 지방직 9급 158일, 국가직 7급 228일, 지방직 7급은 305일 뒤에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지자체별로 예상한 공고일은 △1월 말-인천, 대구, 강원, 전남 △1월 말~2월 초-울산, 경기, 충남 △2월 초-부산, 전북, 경북 △2월 초·중순-충북 △2월 중순-광주, 경남 등이다. 이는 2월 11일 공고문을 발표한 울산이 조금 앞당겨진 1월 말에서 2월 초로 공고를 예상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올해와 대동소이한 것이다.

참고로 최근 3년간 지방직 7·9급 행정일반 선발인원은 △9급-2008년 3,128명, 2009년 1,246명, 2010년 1,457명 △7급-2008년 120명, 2009년 66명, 2010년 67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