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board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수험정보

수험정보

수험정보입니다.

檢공무원 인기는 옛말…금융인 특채에 시큰둥
제목 檢공무원 인기는 옛말…금융인 특채에 시큰둥
작성자 양현책세상 (ip:)
  • 작성일 2011-04-14 17:27:11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57
  • 평점 0점
 

정년 보장 매력에도 급여 차이 워낙 큰 탓인 듯

 검찰이 최근 금융범죄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려 금융 전문가 채용에 나섰지만, 해당 업계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달 21일 증권ㆍ채권 분야와 외환ㆍ국제금융 분야의 실무 경력자 각 2명을 검찰 주사보(7급)로 임용하는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을 공고하고 금융회사에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대검 중수부가 전문 수사관 모집에 나선 것은 갈수록 수법이 정교해지는 국제 자금세탁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국제 자금거래와 증권ㆍ채권을 통해 숨긴 범죄수익을 추적해 환수하는 일도 전문 수사관의 역할이다. 대검이 수사 인력으로 금융 전문가를 공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이 금융투자업계에 손길을 내민 것은 최근 화력을 집중하는 금융비리 수사에서 전문성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용 공고를 낸 날짜가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거래 내역을 조사하려 국내 증권사 10곳을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검찰은 최근 ELW 불공정거래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스캘퍼(초단타매매자) 4명 중 3명의 영장이 기각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금융기법을 이해하고 불법과 편법을 가려내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번 채용 공고를 통해 나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유능한 인물의 지원은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경쟁률은 `4대 1'에 그쳤다. 2009년과 2010년 7급 검찰사무직 경쟁률 300대1 수준보다 한참 뒤진 것이다.

   필기 전형이 생략된 간소한 절차인데다 60세 정년이 보장되는 검찰 사무직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 증권사 직원은 "관건은 급여 수준이다. 검찰은 전문성이 높은 경력자를 찾겠지만, 그런 인력은 기존 직장에서 받는 소득이 워낙 높아 7급 공무원 급여에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업계의 싸늘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인생의 가치를 돈이 아닌 다른 데에 둘 수 있다. 그래도 소득 차이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등 이른바 국내 3대 증권사 직원들의 작년 평균 연봉은 8천300만원으로 부장검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금융범죄는 시스템을 꿰는 유능한 사람들이 저지르기 때문에 웬만한 전문성으론 범죄자를 앞지르기 어렵다. 차라리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하지 말고 미국처럼 큰 비용을 들여 수사 조언을 부탁할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는 편이 낫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 일각에선 의리 논리를 내세웠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업계에서 도제식으로 전문성을 쌓았는데, 돌변해 이쪽을 겨냥한 칼날을 휘두르는 일은 어쩐지 `고향 사람들'을 배신하는 느낌이 든다. 자체 전문성은 말 그대로 자체적으로 키워야 강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 2011/04/13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