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행정학에 대한 소문을 들은적 있나요?
군무원 행정학은 일반직 행정학 시험에 비해 훨씬 어렵다, 내용이 다르다, 공부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등등.

숱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확히 확인할 방법은 막막했습니다. 지금껏 군무원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20년 시험부터는 문제를 공개하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시중에 떠도는 복원문제 대신 진짜 기출문제를 원문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대로였습니다. 문제의 길이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지만, 잘 모르는 학자들 이름이 수두룩했고 평소에 눈여겨 보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서슴없이 출제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과목수가 적은 시험이다보니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세간의 추측이 얼추 맞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의신청 후 발표된 최종정답에서 복수정답 처리되거나 정답없음 처리된 문항의 수가 여럿이었습니다. 문제 자체에 하자가 많았었다는 얘기였지요. 그렇다면 2020년 기출문제는 정상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이에 따라 다음에 시행될 행정학 시험의 문제들이 2020년처럼 그렇게 나오지는 않을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났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부터입니다. 사실 행정학 과목을 시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여러 시험들을 분석해보면 시험별로 굉장한 차이가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어차피 동일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고, 중요한 포인트도 다를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해당 회차의 난이도의 차이입니다. 평소보다 어렵게 출제된 회차, 평소보다 생소한 주제의 비중이 높았던 회차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비록 복원문제이기는 하지만 군무원 기출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2020년 문제가 많이 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앞으로는 시험문제가 공개될테니 좀더 빠르게 보편적 수준의 문항들로 수렴될 것입니다. 따라서 수험생 여러분은 세간에 떠도는 소문에 신경쓰거나 휘둘릴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수험생에 걸맞는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했습니다. 원칙에 따라 차분히 공부하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군무원이 되고자 수험생활을 하고 있다면 군무원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군무원 시험문제는 25분간 25문항을 풀어야 합니다. 문제의 길이는 길지 않은 편이지만, 생소한 주제로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향이 적지 않습니다. 근본적 차이는 아니더라도 세밀한 차이를 알고 이에 대비한다면 승산이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이론 공부 후 문제를 풀 때에는 우선적으로 기출문제를 보아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군무원 기출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보아야 함은 마땅합니다. 최근 군무원 문제들을 마침표 하나까지 세심하게 반복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유사 시험의 기출문제들을 공부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순서로 접근하면서 ‘양보다 질’로 승부를 내야 하겠습니다.

본서는 기본이론을 어느 만큼 마친 군무원 수험생들이 다뤘으면 하는 문항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기본이론에서 공부한 내용 흐름을 따라 기출문제들을 공부한뒤 유사문제들로 회독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최신 4~5개년의 군무원 문제들이 요소요소에서 여러분을 반길 것입니다. 모든 문항을 섭렵해야겠지만, 특히 그 문항들과 더 반갑게 조우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을 언제 어디서나 맹렬하게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이 현실이 될 그날까지 늘 여러분 뒤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편저자 이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