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Host Word는 각종 시험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놓았다.
호스트 워드(Host Word)는 많은 파생어들을 만들어내는 데 기본이 되는 단어이며, 관용어구와 숙어를 포함하여 실생활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표현들이 이 호스트 워드에 또 다른 단어가 붙어서 만들어진다.
특히 호스트 워드에서 다뤄지는 기초 동사들은 문장의 형식을 결정하는 단어들로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어 문장 구조와 문법 요소들을 익힐 수 있게 된다.
호스트 워드에 나온 단어들의 파생어, 복합어, 콜로케이션(짝꿍어), 숙어들만 정확히 익혀 둔다면 무작정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빠르게, 그리고 오래도록 어휘를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모든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든 단어를 익히는 데에도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바로 “자주 쓰이는 단어”를 먼저 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make, have, get, take, bring과 같은 동사들은 토익이든 토플이든, 혹은 공무원 영어 시험에서든 그 어떤 시험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이 등장합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단어들이 단 하나의 뜻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단어들과 만나 수십 수백 개의 표현들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친구를 사귀다, 돈을 벌다, 선택하다, 결정하다, 노력하다, 변명하다, 실수하다, 전화하다, 야단을 떨다, 떠들다, 약속을 잡다 등등... 이 모든 표현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바로 make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make friends 친구를 사귀다, make money 돈을 벌다, make a choice 선택하다, make a decision 결정하다,
make an effort 노력하다, make an excuse 변명하다, make a mistake 실수하다, make a phone call 전화하다, make a fuss 야단을 떨다, make a noise 떠들다, make an appointment 약속을 잡다

이런 표현들은 생활영어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에서도 수시로 등장합니다. make로 만들어지는 표현은 이외에도 300개가 넘는데 모두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표현들입니다.
이렇게 짝을 지어 어울려 다니는 단어들을 영어로는 콜로케이션이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짝꿍어’라는 말로 좀 더 살갑게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짝꿍어로 단어를 학습하면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다양한 쓰임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곧바로 writing이나 speaking에 써 먹을 수 있습니다. 위의 짝꿍어에 주어만 넣으면 He made friends. He made money. He made a choice. 처럼 바로 하나의 완벽한 문장들이 됩니다. 우리가 그 많은 단어를 암기하고도 원어민 앞에서 제대로 된 문장 한 마디 구사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지나친 문법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단어와 그 뜻만을 따로 떼어 외우는 잘못된 단어 학습법 때문일 것입니다.
짝꿍어는 단어를 보다 정확하고 세련되게 구사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다음 밑줄 친 표현 중 어느 것이 맞는지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폭우 (heavy/strong/fierce) rain
TV를 시청하다 (watch/look at) TV
내 관심을 사로잡다 (catch/take) my attention
사고를 당하다 (have/get) an accident

자신 있게 고르셨나요? heavy rain, watch TV, catch my attention, have an accident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각각의 단어들은 쉬운 단어들이지만 막상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려면 한국어 의미들이 서로 비슷하여 정확히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영어 단어와 한국어 정의를 일대일로만 외워왔기 때문입니다. 짝꿍어 학습은 이런 헷갈리는 단어들을 함께 쓰이는 단어와의 관계 속에서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며, 원어민처럼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을 구사하게 도와줍니다. 
짝꿍어를 만들어내는 단어들은 영어에서 숙어나 phrasal verbs(동사+부사/전치사로 이루어진 구동사)를 만들어 내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give in(제출하다, 항복하다), turn up(나타나다), catch on(이해하다), put off(연기하다), call off(취소하다), give it a shot(시도하다) 등등, 사전을 펼쳐 보면 아주 일상적으로 쓰이는 셀 수 없이 많은 숙어들이 결국은 쉬운 기본 동사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숙어에서는 단어 본래의 뜻에서 멀어진 idiom뿐만 아니라 우리 흔히 헷갈리는 전치사와 함께 쓰이는 표현들도 모두 숙어에 포함하여 마치 관용구처럼 익힐 수 있게 했습니다. 가령 hurt in a car accident(~가 교통사고로 다치다), be injured in the accident(~가 사고를 당하다)는 idiom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하나의 굳어진 표현처럼 자주 쓰이기에 전치사뿐만 아니라 뒤따르는 명사 짝꿍어까지 통째로 외울 수 있도록 숙어로 처리하였습니다(a car accident, the accident와 같이 본문에서 회색으로 처리된 단어는 다른 단어로 대치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호스트 워드에 뽑힌 기본 단어들은 크게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선별하였습니다. 첫째,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른 여러 단어를 짝꿍으로 둘 만큼 ‘붙임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거느린 식구가 많아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단어들이 만들어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 단어의 앞뒤에 접두어나 접미어가 붙어 새끼를 치거나(파생되거나) 서로 다른 두 단어가 만나 마치 한 쌍의 잘 어울리는 커플처럼 복합어를 이루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decide에 ‘~적인’을 뜻하는 ‘-(s)ive’가 붙으면 decisive(결정적인)이 되고, decisive에 부정의 접두사 ‘in-’이 붙으면 indecisive(우유부단한)라는 파생어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decision이라는 명사에 maker라는 또 다른 단어가 붙어 decision-maker(의사 결정자)라는 복합어가 탄생합니다. 우리는 decide 하나로 그에 딸린 여러 식구들을 한꺼번에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학습해 나가다 보면 단어를 훨씬 쉽게 외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단어를 접했을 때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까지 함께 배양할 수 있습니다.
호스트 워드(Host Word)는 마치 TV쇼의 호스트나 파티의 호스트가 다양한 Guests를 초대하듯 다양한 단어들과 단어 생성 요소들을 초대합니다. 그래서 이 호스트 워드들만 잘 알아두고 늘 가까이 한다면 영어 단어는 결코 어렵거나 더 이상 그저 무작정 열심히 외워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영어에서는 1,000단어만 알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85%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고, 3,000단어면 일상생활언어의 98%를 구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Host Word Vol.1에서 250개의 호스트 워드에 연결된 표현들만 모아도 3,000단어가 족히 넘으며, 그 예문들만 확실히 익혀도 일상회화에서는 거의 무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Host Word Vol.2를 모두 마스터하고 나면 감히 어떤 영어 시험에서도 자신감 있게, 남들보다 훨씬 더 빠르고 더 탄탄하게 새로운 단어와 문장들을 습득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