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인 도형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나라 플랫랜드,
그곳에 사는 ‘사각형(A Square)’의 좌충우돌 모험담.
포인트랜드, 라인랜드, 플랫랜드, 스페이스랜드,
그리고 더 다양한 차원에 대한 풍부하고 놀랄 만한 상상력의 세계.
우리가 아는 한, 공간의 여러 차원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장 잘 소개한 작품. … 단순히 기하학의 지식을 재치있고 재미있게 다룬 것이 아니라 우주와 우리 자신에 대해서 깊이 있는 사색을 담고 있는, 한편의 학위논문 같은 소설이다. - 아이작 아시모프(Issac Isimov)
[줄거리]
이 소설의 무대는 주인공 '사각형' 이 사는 이차원의 세계인 평면 나라와 차원이 바뀌기 하루 전인 1999년 마지막 날 주인공이 여행하는 또 다른 신비한 차원의 세계이다. 제1부에 해당하는 '평면 나라는 이차원 세계로서 기하학적 도형들이 살고 있다. 여기서는 각 도형들의 삶의 방식과 존재의 차별, 계급과 계층 간의 갈등 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하층계급들의 반란과 지배자들의 지배 이념에 의한 사회 통제 등도 묘사되어 있다. 제2부의 '또 다른 세계' 는 평면 나라의 주민인 주인공 '사각형' 이새 천년이 오기 하루 전날 하룻밤과 낮 동안 경험한 삼차원 세계와 '점의 나라(pointland)'와 '직선 나라(lineland)' 등을 여행하는 세계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새로운 차원인 삼차원을 경험하고 "아, 이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는 평면의 세계 (flatland)' 밖에 또 다른 신비한 세계가 존재하다니….” 하고 감탄한다. 고차원의 비밀을 체득한 그는 이차원의 나라로 돌아와 이웃 주민들인 도형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신비한 세계가 있다는 진실을 말한다. 그러나 지배자들은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혐의를 씌워 그를 종신형에 처한다. 감옥에 갇힌 사각형은 끝내 자신의 신념을 7년이 지나도록 굽히지 않으며 이 글을 남긴다.
옮긴이의 말 에드윈의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은 수학 세계를 향한 모험을 다룬 최초의 SF 소설이다. 사방이 편편한 이차원에 살고 있는 주인공 ‘사각형’은 스승인 ‘구(sphere)’를 따라 삼차원의 세계를 처음으로 구경한다. 삼차원의 존재를 이해하고 또 한 차원 높은 사차원의 대해 질문한다. “그렇다면 선생님, 사차원을 보여주세요. 선생님의 몸속, 내장을 들여다볼 수 있고, 광산의 보물들이 훤히 보이는 사차원은 어디에 있나요? 어느 방향으로 가면 되지요?” 아마도 주인공은 사차원을 기존의 삼차원 공간을 움직여 새롭게 만들어진 또 다른 공간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즉, 시간과 공간이 휘어져 있는 방향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삼차원과 나란히 존재하는 또 다른 우주로 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러면 사차원의 시각화가 가능할까? 삼차원의 물체를 평면에 비추면 이차원의 그림자를 볼 수 있듯이 우리네 우주는 사차원의 그림자가 아닐까 하는 추론이 가능하다. 여기서 이 소설의 주인공 ‘사각형’이 삼차원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방법 또한 우리가 사차원을 이해하려는 시도에 하나의 지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7
1884년 재판본 편집자 서문 13
플랫랜드의 세계
플랫랜드의 본질 25
플랫랜드의 날씨와 주택 29
플랫랜드의 주민들 33
여자들 39
다른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 47
눈으로 알아보는 방법 55
불규칙 도형 64
옛사람의 색채 사용 70
일반화된 색채 법안 75
색채 폭동을 진압하다 81
성직자에 대하여 87
성직자의 가르침 91
또 다른 세계
라인랜드 101
플랫랜드에 대한 설명은 물거품이 되고 109
스페이스랜드에서 온 이방인 118
이방인의 노력은 허사가 되고 124
스페이스랜드의 신비를 보여준 구 140
드디어, 스페이스랜드를 발견하다 145
많은 비밀을 알았지만 난 아직도 궁금하다 154
그래도 나를 격려한 구 166
무참히 끝나버린 실패 172
그래도 삼차원의 신비를 전해야만 한다, 그러나…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