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소개

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전해주는 책. 도시학 혹은 도시지리학뿐만 아니라 자연지리학, 인문지리학, 지리정보시스템과 같이 지리학의 계통분야가 총망라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도시'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관광, 마케팅, 건축, 환경 등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가 해석되어 있어 지리학을 전문으로 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전공자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되고, 도시를 터전으로 하거나 도시를 통해 생업을 유지하거나 하는 독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도시는 문제시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해석되어야 할 대상이다 100년 전에는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10%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2000년에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 수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30억 명으로 늘어났다. 유엔은 2020년에 도시인구비율이 전 세계 인구의 65%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1950년대에 25% 정도였던 도시인구비율이 1970년대에는 50% 내외로,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은 90%대로 접어들고 있다. 불과 50년 사이에 나타나는 도시인구의 증가는 폭발적이라는 표현보다 더 적절한 수식어를 찾기가 어렵다. 최근 유엔의 한 보고서에는 ‘도시혁명이 시작되었다. 도시의 관리에 인류의 미래가 달렸다’라는 문구가 나올 정도다. 이렇게 급속한 도시의 성장과정에서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자연환경 부분의 발전과 문제점들은 몇몇 사람들이 쉽게 요약할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는 도시에 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집중과 분산,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효율과 평등, 정부와 시민이라는 대립요소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다양한 갈등을 빚어내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제도의 확립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에 대한 욕구를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지역 간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행정복합도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움직임,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은 균형발전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국제화의 물결은 우리 국토를 더 이상 고립된 국가 혹은 지역으로 간주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세계의 많은 국가 및 지역들과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고, 그 속에서 상대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도시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도시는 문제시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해석되어야 할 대상이다. 이 책은 도시학 혹은 도시지리학뿐만 아니라 자연지리학, 인문지리학, 지리정보시스템과 같이 지리학의 계통분야가 총망라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도시’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쓴 것이다. 이렇게 지리학의 모든 세부분야에서 도시를 다루는 책이 기획된 계기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서 33년을 봉직한 김인 교수의 정년퇴임이다. 평생을 도시연구로 일관한 김인 교수의 후배 및 동료들이 모여 그가 미처 다루지 못한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보임으로써 한국 도시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접근법이 도시연구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통합적 접근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믿음이다. 책은 총 5개의 장, 38편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경제환경, 사회환경, 문화환경, 자연환경, 공간정보시스템 등 도시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각 편은 저자에 따라 자유롭게 서술되었으며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독자가 장별 또는 소주제별로 관심 영역만 골라 읽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관광, 마케팅, 건축, 환경 등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가 해석되어 있어 지리학을 전문으로 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전공자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며, 도시를 터전으로 하거나 도시를 통해 생업을 유지하거나 하는 독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목차

 

• 책을 펴내며
  
  한국 도시연구의 회고와 전망/ 김인
  
  1. 도시의 경제환경
  1.1 도시와 경제/ 박삼옥. 정준호
  1.2 도시와 서비스업/ 김대영
  1.3 도시와 토지개발/ 김용창
  1.4 도시와 금융/ 박원석
  1.5 도시와 교통/ 허우긍
  1.6 도시와 정보통신/ 김태환
  1.7 도시와 세계화/ 김광익. 유환종
  1.8 도시와 통근/ 이욱
  
  2. 도시의 사회환경
  2.1 도시와 정치/ 박배균
  2.2 도시와 사회조직/ 남기범
  2.3 도시와 사회문화/ 최병구. 홍인옥
  2.4 도시와 주거/ 정은진
  2.5 도시와 주거공동체/ 최병두
  2.6 도시와 주민참여/ 홍인옥
  2.7 도시와 이미지/ 신용철
  2.8 도시와 신시간지리학/ 조창현
  
  3. 도시의 문화환경
  3.1 도시와 문화/ 이무용
  3.2 도시와 역사/ 이기봉
  3.3 도시경관/ 진종헌
  3.4 도시와 건축/ 김선범
  3.5 도시와 관광/ 신용석
  3.6 도시마케팅/ 이정훈
  3.7 도시와 그린벨트/ 권용우
  
  4. 도시의 자연환경
  4.1 도시와 환경문제/ 박경
  4.2 도시와 기후/ 권영아
  4.3 도시와 대기오염/ 최종남
  4.4 도시와 지형/ 김성환
  4.5 도시와 토양/ 박수진
  4.6 도시와 수문/ 장희준
  4.7 도시와 생태계/ 박정재
  
  5. 도시와 공간정보시스템
  5.1 도시와 고지도/ 김기혁
  5.2 도시와 지리정보시스템/ 황철수. 오충원
  5.3 도시와 원격탐사/ 구자용
  5.4 도시와 토지피복 분류/ 장은미
  5.5 도시공간 모델/ 최진무
  5.6 도시성장 모델/ 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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