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많은 행정고시(5급 공채) 수험생들이 2차 시험을 보기도 전에 공직적격성평가(PSAT)이라는 관문에서 좌절을 경험합니다. 처음 풀어본 PSAT 점수에 충격을 받아 행정고시 진입을 포기하기도 하고, PSAT이라는 시험에 적응하지 못하여 공부를 해도 오르지 않는 점수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2차 주관식 과목 준비는 착실히 해서 2차 실력은 있는데 PSAT을 통과하지 못해 결국 행정고시의 길을 접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와 같이 PSAT에 부담감을 느끼고 PSAT을 어려워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격생들이 기출문제 해설집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합격생들에게 공부법을 물어보면 각자가 다 다른 공부법을 이야기합니다. 100명의 합격생이 있으면 100개의 공부법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출문제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모든 시험에서 기출문제는 그 시험의 출제방향을 알려주는 척도이자 수험생들에게 부족한 점을 알려주고 앞으로의 공부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PSAT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PSAT 공부의 기본은 기출문제이며 기출문제를 제대로 풀어보고 습득하였다면 기본적인 실력 상승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수험생들이 최근 12년간(2013∼2024년) PSAT 기출문제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두어 해설을 작성하였습니다.
첫째, 수험생활을 겪은 합격생들이 철저히 수험생의 입장에서 해설을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PSAT을 풀어보는 수험생부터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마무리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수험생까지 다양한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한 문제 한 문제 상세히 풀이하였습니다.
또한 각 문제마다 난이도를 표시하여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가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기출문제의 경우 유일하게 문항별 정답률까지 표기했습니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 기준으로 문항별 정답률을 공개해 객관적으로 문제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해설과 달리 이 책은 필자들이 수험생 시절에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꼼꼼히 풀어본 경험, 실전에서 상당한 긴장감 속에서 시험을 보았던 경험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시험장에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문제별로 필자들이 사용한 ‘팁’(Tip)을 추가하였습니다.
셋째, 기출문제 해설집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수험생들로 하여금 해당 시험문제의 경향과 출제유형 등을 알려줍니다. 기출문제 해설집은 이를 토대로 작성되는 것이 기본이며 필자들은 이러한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였습니다. 문제마다 출제의도에 따른 설명을 하고자 하였으며 실전에서 사용할 수도 없는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화려한 해설은 지양하였습니다.
이 책 하나로 PSAT을 정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PSAT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합격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꼼꼼히 해설을 작성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화를 했다면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로 실전연습을 한다면 PSAT 합격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PSAT 합격에 한 발짝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무사히 출간될 수 있도록 필자들을 믿고 맡겨주신 법률저널 관계자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