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교재를 출간한 이유 등에 관하여는 초판의 머리말을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약간의 본 교재 활용법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문제의 정답만 찾기 위한 공부는 지양해야 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 새로운 문제에 대한 응용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민법 문제는 출제 시비를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 출제기관이 출제 의뢰를 할 때도 정답에 다툼이 생길만한 학설들은 출제하지 말라는 취지의 가이드를 함 – 기존의 조문과 판례를 이용하여 구성합니다. 즉,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문제는 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반복하여 문제를 풀고 해설을 정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거듭 반복을 하면 그 내용을 변형시킨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어도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가 있습니다. 어설픈 2,000개의 지식보다는 확실한 1,000개의 지식이 시험장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시험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민법 전체적인 내용을 빠르게 1-2회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자료｣가 집중되어야 합니다. 공부해야 할 자료가 분산되어 있다면 당연히 빠른 회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본 교재를 풀다가 틀린 내용이 나온다면, 해설을 보고 어떤 부분을 자신이 오해하였는지 확인을 하고, 그 이후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민법공방｣의 관련내용 옆 단에 간단하게 자기만의 언어로 가필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해 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반복해서 공부하면, 나중에는 ｢민법공방｣에 가필된 내용만 보아도 문제집을 푸는 효과까지 누릴 수가 있습니다.

어느덧 변리사 강의를 시작한 지 3년 남짓이 되어 갑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아직 위반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사는 책과 강의로 모든 것을 평가받습니다. 더욱 노력하여 지금보다 완성도 높은 책과 강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7월
김동진 배상
(｢다음까페 : 변리사시험을 위한 김동진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