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의 언어: 개념 - 교육학 논술 문제의 핵심은 개념에 있다.

교육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접근 바로 미시적 접근의 관점입니다. 거시적 접근의 교육학 과는 달리, 미시적 접근의 교육학은 교육학의 개념과 이론의 상호 연관성과 통합성, 그리 고 무엇보다 개념 간, 이론 간의 내적 연관성을 중심으로 교육학을 보다 통합적으로 보려 고 하는 시도입니다.

독일 교육학의 역사에서 이러한 접근은 주로, 해석학과 현상학적 교육학을 통해 이루어 졌고, 이러한 접근을 조직 교육학(systematische Erziehungswissenschaft)이라고 부릅 니다. 부언하면, 교육학을 영역별로 분리해서 보지 않고, 개념과 이론을 교육학의 전체 주제 안에서 다시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교육의 현상과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 고자 하는 일련의 시도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미시적 접근의 교육학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바로 개정된 교육학 임용 시험의 출제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교육학 논술의 출제방향을 이미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밝혔듯이 교육의 현상과 문제를 이론적 관점에서 원인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서술형평가를 통해 확인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출된 교육학 논술의 개념의 분석을 통해 이러 한 출제 경향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육학 논술 시험은 결국 개념 의 정확한 이해와 쓰기에 기반을 둔 시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학 논술 시험의 출제 경향을 고려해볼 때, 교육학의 개념과 이론을 보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이해하고 종합하려는 하나의 시도를 가진 교육학 300alpha 는 임용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의미 있고 유익한 교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학 개념과 이론은 반드시 그것이 만들어진 교육학적 상황을 태생적으로 안고 있고, 또 그것이 반드시 설명하고자 하는 교육의 현상이 있음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앞으로 출제될 교육학 논술의 어떤 형태와 난이도에도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지난 4년간 강의에서 활용하였던 교육학300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잘 다듬고 보완한 교육학300alpha를 내어놓습니다. 이번 교육학300alpha는 개념진술의 방향은 이해와 암 기에 적합하도록 내용을 다듬고 줄이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교재의 구성은 기본개념, 연관개념 및 교육학적 쟁점, 교육학 논술 기출 및 연습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교재에서 기본개념과 관련된 기출된 문제 혹은 출제 예상문제를 많이 보완하였습니다. 개념을 학습한 뒤에 관련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교재를 구성하였 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 보완된 교육학300alpha를 통해 개념중심 강의가 지향하는 ‘개념을 통한 이해와 글쓰기’가 충실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석학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20세기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Heidegger)의 표현 처럼, “언어(개념)는 존재의 집입니다.” 교육학이 존재하고,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은 유일 하게 교육학의 개념을 통해서입니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진술할 수 있다면, 교육의 문제는 비교적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교육학의 개념을 다루는 이 언어게 임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주신 삶을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사랑하는 제자들을 생각하며 한 사람의 작은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