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워크북을 생각한 것이 1년 전이다. 각종 한국사 시험에서 출제되는 유형을 파악해 보니, 문제 원문으로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참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사 공부를 한는데 있어 기본서로 될 책은 시중에 많다. 그러나 시험 적합성을 생각한다면 국정교과서 원문을 찾아 읽고,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사 교재는 시중에 넘치고 또 넘친다. 그러나 필자는 한국사 시험을 직접 응시하며 만점을 맞은 적도 있는데, 이때 공부한 것이 한국사 국정교과서였다. 수험생에게 공무원시험 강의를 하며 참고하는 것도 한국사 국정교과서 원문인데, 많은 수강생들은 교과서를 읽기만 하였음에도 짧은 시간에 한국사 고득점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중요성을 알았고 교과서를 반복하여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구에게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공부를 생각한다. 워크북은 우리가 어린 시절 접했던 () 채우기 형태의 책이다. 괄호는 중요한 어휘 즉,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밑줄을 그어, 시간이 없는 수험생에게 일단 중요한 부분을 알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단원이 끝나면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에 대비하도록 구성하였다. 워크북을 통해 반복학습이 되도록 한 것이다.

한국사 워크북은 평소에 자주 읽으면서 공부하도록 한 연습용 책이며, 한국사 기본서이다.

한국사 워크북을 만들 것을 생각하며 짬짬이 책 작업을 한 것이 거의 1년이다. 공부의 재미와 시험준비가 되는 책으로 구상(構想)한 것이 완성되어 기쁘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워크북을 활용법을 잠시 소개한다.

하나. 일단은 하루에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는다. 처음 책을 볼 때는 암기하려 애쓰지 말고 그냥 가볍게 읽으면 된다. ( ) 안에 들어갈 내용이나 어휘를 찾고, 모르면 하단에 답을 보고 넘어가면 된다. 하루 독서 분량은 15~20페이지 정도를 추천한다.
둘. 기출문제에는 해설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사 워크북을 읽었다면 정답을 찾을 수 있기에 굳이 해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제해설을 학습자가 찾아가는 시간이, 바로 한국사 공부시간임을 명심하자. 워크북 본문을 찾아가며 문제의 해설을 직접 달아보고 어렵다.
셋. 한국사 워크북을 1회독 하였다면, 다시 일정 분량을 정하여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은 표시하고 넘어가도 좋다. 밑줄 그은 부분을 눈여겨 볼 시기이다. 책을 두 번째 보면 처음보다는 훨씬 이해가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가볍게 2회독을 하자. 문제를 친해지는 시기이니 암기가 어느 정도 될 것이다.
넷. 한국사 워크북은 반복 학습을 위한 교재이다. 평소 자주 읽으면 공부가 되도록 한 것이니, 한국사 2회독을 한 이후, 반복학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학습자에 따라 공부습관이 다르겠지만, 한국사 워크북 3회독 이상이 되면 자신감이 생길 것을 확신한다.

오랫동안 한국사 워크북을 기다리던 온리원369 회원들에게 교재가 늦게 나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한국사 워크북은 지금은 절판된 고등학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원문에 충실하였음을 밝힌다. 모든 공부에 있어 기본이 매우 중요하다. 현란한 잔재주에 현혹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한 수험생이 먼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은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공부방식이기도 하다.

노량진 서재에서 정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