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취업 후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기본 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자격시험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취업기본능력 자격시험과 관련한 항목ㆍ문항을 정한 뒤 심의를 거쳐 국가기술 자격시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의는 이를 위해 이날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한국직업자격학회와 함께 '취업기본능력 자격화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나승일 서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에는 구직자의 취업기본능력과 관련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어 기업들이 선발과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은 일찍부터 취업기본능력을 자격화해 취업 준비자의 직업능력 개발은 물론 기업의 채용, 훈련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국내에서도 취업기본능력 자격 개발과 보급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세미나에 앞서 한국직업자격학회 창립 축사를 통해 "산업 조직이 커지고 개인 직무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직업과 교육훈련, 자격을 연계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직업의 심도 있는 연구와 함께 기업 현장과 연계되는 자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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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2011/04/15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